[일드] 미스터 브레인 (MR. BRAIN, 2009 2분기) - 뇌과학자가 되어 돌아온 김탁구, 또 한번의 탁구불패!!

김탁구가 TBS 드라마를 통해 돌아왔다.

어정쩡하게 2분기 중간에 시작해서 8부작으로 끝났지만 시작부터 기대감은 대단했다.

일본에서는 첫회 시작을 기념하여 첫회 시작 몇시간 전에 생방송을 준비하기도 했다.

역대 시청률 순위를 살펴보면 90년대 이후 드라마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시청률과 인기면에서 과거 일드의 영광은 이제 먼 얘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 역대 시청률 순위 속에 김탁구가 주연한 드라마가 도데체 몇편이던가...

시작하는 드라마마다 기대감을 심어주는 그이기에 아직도 김탁구의 상품성은 초일류급이다.


김탁구가 이번에 선택한 드라마는 일종의 수사물이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던 츠쿠모라는 호스트가 어느날 사고로 죽을뻔 했는데

살아나고 보니 뇌가 이상해졌다. 그런데 좋은 쪽으로.....-_-

미의 기준이 이상해지긴 했지만, 그래서 성인잡지를 보면서 왜 이게 매력적인지 이해를 못하지만

어쨋거나 몇년 후 그는 뇌과학박사가 되었고 일본 과경연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조수 유리(아야세 하루카 분)를 만나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사물답게 경찰은 필수 등장인물.

탄바라라는 열혈 고참 형사가 있고 그의 파트너는 상대적으로 어리숙하고 경력이 짧은 하야시다라는 형사다.

하야시다는 미즈시마 히로가 연기한다.

독특한 사건이 벌어지면 우리의 뇌과학자가 기발한 방법으로 범인을 찾거나 속임수를 파혜치는 내용이다.

콤비~ 탄바라와 하야시다

이 드라마에서 김탁구는 또 묘한 캐릭터로서 매력을 풍긴다.

뇌를 다쳐 미인을 미인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건 둘째치고, 사람의 얼굴 5센치 앞까지 얼굴을 들이밀고 얘기를 하는가 하면

양복 안에 파자마를 입는 경악할...그러나 왠지 그가 하면 유행이 될것 같은 패션까지 보여준다.

뇌를 쓰는데는 당분이 필요하다며 바나나를 무진장 먹어댄다.

실제로 이 드라마 덕분에 바나나 판매량이 급증했다나 뭐라나...

아야세 하루카 역시 그녀만의 매력을 물씬 풍긴다.

뇌과학자 츠쿠모의 놀림을 받는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참 귀엽...다. ㅎㅎ

화려한 게스트진

이 드라마는 그 내용과 재미로 이미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하지만

시청자의 이목을 확 잡아끄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있으니.....바로 거의 매회 등장하는 게스트들이다.

최근 방영을 마친 국내 드라마 '내조의 여왕' 에서 다양한 카메오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었다.

그런데 미스터 브레인에서의 특별출연진들은 그 비중이 너무 중요하고 크므로 카메오라고 하기엔 무리가 좀 있을듯 싶다.

자 그럼 그 게스트들을 한 번 볼까....

드라마 시작과 함께 히로스에 료코가 등장한다. 히로세는 카메오라고 하기에 충분한...분량이다.

이어 타카시마 마사노부, 각트, 고유키, 카메나시 카즈야, 아이부 사키, 사토 타게루,

나카마 유키에, 카미카와 타카야....

마지막 엔딩엔 스마프 동료 카토리 싱고가 카메오로서 마무리를 한다.

한 드라마의 주인공을 할만한 배우들이 이렇게 많이 게스트로 등장한다니...눈이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전체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기무라, 아야세, 미즈시마로 이어지는 화려한 출연진에

히로스에로 시작해서 싱고로 끝나는 엄청난 게스트에

뇌과학이라는 독특한 분야를 등장시켜 재미를 배가하고

최첨단 실제 장비를 동원한 세트와 차량 폭발등의 스케일까지 갖추었으니

드라마로써 최고의 조건을 다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재미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