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영화 안본지도 좀 됐고 해서 좋은 액션 없나...살피던 중 오경이 생각나서 오경작품을 하나 감상했다.
이미 살파랑에서 견자단과의 훌륭한 액션으로 대만족을 선사했던 오경이기에 뭐 믿음직스러웠다.
감독은 이충지, 그리고 오경이 감독도 같이 했다.
이충지랑은 탈수에서 호흡을 맞추었는데 탈수도 한번 봐야겠다.
제목은 랑아. 늑대 이빨이라는 뜻이다. 영제는 전설적인 암살자...
랑아를 보니 드래곤볼에서 아직 지구인이 대세이던 시절,
최근 개봉했다가 욕만 직싸라게 먹은 드래곤볼에볼루션에서 박준형이 맡았던 야무치
그 야무치의 낭아풍풍권이 떠올랐다.
각설하고...
영화는 참...뭐랄까...단순하달까...내용이 없달까...
영화는 주인공 오경이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마회장의 언월도에 눈하나 깜짝안하는 오경.
어느 섬에서 마회장이라는 놈의 목을 따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때마침 태풍으로 배가 못떠서 섬에서 잠시 지내게 된다.
경찰 여주인공과는 우연히 또 만나게 되고 국수 먹다가 싸움에 휘말려 구해주게 된다.
그리고 마회장의 머리를 찾으려는 조직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게 다다.
조직에서 마회장 머리를 왜 찾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오경이 왜 머리를 땄는지도 모르겠다.
오경이 마회장 머리를 딴것은 마지막에 뭐 여주인공 독백으로 나름 설명을 하려 하긴 하는데...
나로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암튼 뭐 액션영화니 그런건 봐준다. ㅎㅎ
암살자의 눈이다.
오경의 액션은...흠...좋다.
하지만 탄성을 자아낼만한 액션은 아니다. 뭔가 임팩트가 부족한것도 같고...
그래도 마지막 액션씬은 인상적이었다.
스미스X100에 맞서는 네오대형의 대회전을 연상케하는 마지막 액션씬...
이렇게 처절한 액션은 본적이 없다.
양팔 양다리가 다 꺾여서 누워있는 상태에서까지 칼을 받아내는 처절함...
맹룡과강에서 척노리스가 팔다리 꺾여가며 보여준 투혼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거기서 척노리스는 적이었는데 지금 오경은 주인공이란 말이다..ㅠ.ㅠ
결국 다 처리하고 오경은 죽는다.
왜이렇게 오경은 잘 죽는지 모르겠다.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마지막 액션
이 영화에는 낯익은 얼굴이 등장한다.
주성치 영화에서 임자총과 함께 코믹연기를 선보였던 전계문.
임자총 없이 홀로 등장하는데 영화가 영화니만큼 코믹이 아니다.
주인공 오경과 짧지만 일대일액션까지 선보인다. 대역을 좀 쓴것 같지만..
중간보스쯤의 전계문
결론적으로 말해 액션영화니만큼 액션으로 평가하자면
괜찮은 액션. 볼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