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다케우치 유코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출연작들을 찾아보았는데..
2008년 1분기 드라마 중 평가가 정말 좋은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장미 없는 꽃집이었다.
남자 주인공이 가토리 싱고... 싱고는 서유기 이후에 오랫만에 다시 본다.
에이지역의 싱고는 시즈쿠라는 깜찍한 딸을 가진 꽃집주인이다.
어느 비오는 날 맹인(맹인인척 연기를 한 거지만..) 미오(다케우치 유코)를 만나게 되는데..
에이지와 시즈쿠, 시즈쿠의 담임, 미오, 그밖의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가족'드라마라고 하겠다.
드라마는 잔잔한데 자꾸만 다음편이 궁금해지는 몰입도가 있다.
그냥 감동에 주력하는 가족드라마는 결코 아니다.
이 드라마는 엑스트라로 몇번 나오는 양아치들 말고는 출연자중에 나쁜 사람이 없다.
최근 '막장'이 트렌드가 되어버린 한국 드라마에 질려가고 있을 때 간만에 진짜 드라마를 만난 기분이다.
아침에 보기 시작해서 저녁때까지 11편을 스트레이트로 조졌다.
무엇보다 딸래미 시즈쿠의 미친듯이 귀여우면서도 깜찍하게 어른스러운 연기를 보면 흐뭇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딸이라면 당장 데려다가 키우고 싶어진다.
거기에 다케우치 유코의 변함없는 미모와 맹인인 척 '연기하는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도 참 매력적이다.
게다가 나름 악역으로 시작했던 인물도 결국엔 다 좋은 놈이고 주변에 온통 따뜻한 사람 뿐이니...
이 드라마를 보면 행복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러고 또 오늘 저녁엔 '아내의 유혹'을 봤지만...-_-
시즈쿠역의 메차카와이 꼬마 야기 유키와 싱고
긴머리의 다케우치 유코...역시 예쁘다.
시즈쿠 담임인 오노 선생님 역할에는 샤쿠 유미코가 나와 주었고~
꽃집 앞 찻집에 마스터로 이런저런 역학을 해주는 감초역할로 '매직아워'에서 2인자 역할을 했던 테라지마 스스무가 나와
한결 재미를 더해주었다.
시즈쿠 담임선생님 역에 샤쿠 유미코~
안그래도 가족, 미래, 일, 사랑, 인생의 의미 따위를 진하게 생각하는 요즘 이런 드라마는 눈이 아닌 가슴으로 보게 된다.
주변에 저렇게 좋은 사람들로 가득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중에 다시 한 번 볼만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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