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lie Beach 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던 중
카나코가 인터넷을 통해서 일드를 보고있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다.
무슨 드라마인지 보니 기무타쿠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른바 게쿠의 황태자 기무타쿠의 최신 게쿠 CHANGE 였다.
(후지 테레비의 월요일 9시 드라마. 우리나라에선 게츠쿠로 통한다. 그런데 일본 친구들은 게쿠라고 하더라.)
이때가 7월이었던가...
첫회부터 23.8%의 시청률로 출발 마지막회 순간 시청률 32%를 기록했으니 역시나 기무타쿠 다운 성적이다.
그런데 첫회에 무려 26.4%의 시청률로 기무타쿠의 CHANGE를 뛰어넘은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니뽄테레비 개국 55주년 기념드라마 고쿠센 3 였던 것이었다.
양쿠미 나카마 유키에~
만화를 원작으로 2002년에 고쿠센 1 이 방영되었으니 6년만이다.
고쿠센 2 는 시청하지 못했고 6년만에 고쿠센 3 로 다시 양쿠미를 만났다.
주인공은 역시 양쿠미의 이미지를 가득 안고 있는 나카마 유키에. 다른 여배우로 대체되기 힘들 것 같다.
교감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나마세 카즈히사.
오오에도 일가도 마찬가지 그대로~
거기에 1편에서 나왔던 쿠마가 그대로 등장한다. 물론 학생은 아니고~
교감 선생님. 고쿠센의 필수 감초~
양쿠미의 패션은 역시나 츄리닝.
그런데 무슨 협찬이라도 받은건지..매회 츄리닝이 바뀐다.-_-
원작의 빨간 츄리닝은 1편에서뿐~
혼자 화이팅하는 양쿠미
내용은 뭐 다 알다시피, 변함없이,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감당못할 반에 양쿠미가 담임으로 가서
문제아들이 서서히 바뀌어 간다는 내용.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변함없는 건...
에피소드는 달라도 매회 문제가 일어나고..학생이 뒈지게 맞고..이때 양쿠미가 등장.
대사까지 거의 같다.
'그만하지 못해!!' '넌 뭐야~' '나 걔내들 선생이다.' ' 뭐 선생~ 푸하하하'
대사중에 양갈래머리 머리끈 풀고 안경 벗고 좌우로 가볍게 머리 흔들어주고~
덤비는 놈들 싹 정리하고 교훈이 되는 말 한마디로 애들 감동주고
한회 마무리!
하나더~ 양쿠미는 문제 장소에 도착하기 위해서 매회 달린다.
너무 열심히 달린다. 양쿠미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거의 매회 달린다. ㅎㅎ
일본 학원물이라 역시나 아무리 봐도 적응 안되는 내용들도 다수 섞여 있다.
선생님한테 사그리 반말이라든가...멱살 잡이도 하고, 아버지를 때린다든가 퍽하면 패싸움..
나도 어느새 익숙해져버린건가...처음 GTO 를 보면서 정말 적응 못했었는데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한다.
마지막회까지 20퍼센트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한 고쿠센 3.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지만 고쿠센은 고쿠센이다.
1편에 출연했던 마츠모토 준, 오구리 슌등은 이미 슈퍼스타가 되었다.
과연 고쿠센3 를 통해서 슈퍼스타로 발돋움 할 배우가 있을 것인가..
나도 양쿠미처럼 내 인생에 스스로 화이팅을 해본다. 화이또~ 오!!!
화이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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