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preview/드라마2009. 4. 10. 11:19


2007년 4분기 드라마 죠시데카.

죠시데카란 여자 형사를 뜻하는 말이다. 당연히 여자 형사 이야기다.

주인공은 하타케야마 쿠루미라는 신입 여형사와 사쿠라 하나코라는 검거율 1위의 고참 여형사.

여주인공 신입 여형사는 양쿠미로 익숙한 나카마 유키에가 맡았다.

고쿠센이나 트릭에서 보여준 그녀의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역할이다.

2005년 영화 시노비에서 뭐랄까 진중한 역할을 했었는데...

확실히 이런 밝고 약간 덜렁한 이미지가 잘어울리는 듯 하다. 그런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가?

하타케야마는 막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배치된 신입인데

신입이니만큼 열정은 넘치는데 재능이 없다.

뛰어난 것은 사격술과 시력뿐.

그런 그녀의 교육담당 겸 파트너가 된 베테랑 사쿠라.

그리고 그를 어머니라 부르며 함께 사는 한국인 박지원.

이 세사람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박지원역은 류시원이 맡았다.

벌써 몇년째 한국에서는 별 활동이 없고 일본에서 콘서트나 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인데

이번에 드라마에서는 처음 본다.

사실 나카마 유키에도 그렇지만 류시원이 나오길래 궁금해서 봤다.

약간 비중있는 조연이려니..했는데 생각보다 비중이 컸다. 주연..이라 해도 뭐라할 사람 없을만큼..

박지원 역을 맡은 류시원

사쿠라 역의 이즈미 핀고와 웃고 있네~


경찰 드라마니만큼 범죄 이야기가 드라마 내용의 핵심이다.

드라마는 연쇄살인과 함께 시작하는데 손바닥에 숫자가 씌여있는 것이 특징.

피해자들의 연관성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되는데

10부작 드라마는 10부 전체를 통해서 이 연쇄살인을 해결하게 된다.

범인이나 동기에 대해서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만큼 시작과 함께 궁금증은 커져가는데

종반부 드러나는 진실은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인물과 범죄동기로 반전을 준다.

흥미롭게 시작하여 흥미롭게 끝을 맺고 다음회가 궁금해지는 몰입도도 좀 있는데

중간에 괜히 이놈저놈 의심받게 만드는 설정이 약간 식상하달까...

전체적으로는 제법 볼만한 재밌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곁가지로 류시원과 유키에 사이에 살짝쿵 러브라인이 형성되는데...왠지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든다.


류시원의 일본어는 수준급이고 유창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뭐랄까 일본인의 느낌이 별로 없는 일본어였다. 발음이나 억양이야 뭐 외국인이니 그렇다 치고

뭐랄까 일본어 할때의 느낌...악센트랄까..끊어 말하기랄까.. 하여간 일본인들의 말하는 습관이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보아랑 비교하는 것은 비교 자체가 무리겠지? ㅎㅎ

얼마전 닌자 어쌔신 포스터 앞에서 인터뷰하는 비의 동영상을 봤다.

뭐랄까..질문자의 의도를 잘 파악 못한다고 할까...동문서답이랄까...

비 본인도 약간 당황해하는 모습이 보였는데..확실히 언어는 무지막지하게 중요한 것 같다.

보아가 한국인이 아닌 뭐랄까 아시아인의 느낌으로 일본에서 성공한것과

최근 조혜련이 성공한것도 확실한 일본어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었다.

동방신기도 일본서 인기가 장난이 아니던데... 동방신기도 일본어로 개그를 할만큼 준비를 많이 했더군.

이 드라마 한편으로 류시원의 일본어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다.

어쩌면 한국인 역할이라서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일본에 놀러갔을때 류시원 기념품이나 이런것들만 파는 가게를 본적이 있다.

류시원 건물도 있고 뭐 현지 아줌마 팬들이 장난이 아니던데...

기왕 활동하는거 계속 잘 됐으면 좋겠다.

Posted by 부르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