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SMAP의 멤버이자 10년이 넘게 일본 연예계에서 최고로 군림하고 있는 남자.

SMAP 의 동료 초난강(쿠사나기 쯔요시) 덕분에 한국말도 몇마디 할 줄 아는 남자다.

내가 일드에 발을 들인것은 나가세 토모야로부터지만 아마 가장 많이 본 작품은 김탁구 출연작일 것이다.

롱 베이케이션, 러브 제너레이션, 히어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프라이드, 굿럭, 그리고 최근이 체인지까지..

어 가만있자... 나가세 출연작도 만만치 않은것 같군..암튼..

김탁구의 드라마는 몇개 빼고는 다 봤는데 그 중 하나가 화려한 일족이다.

요건 1편 보고 어쩌다가 못봤는데..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썩 내키지 않는다.

그리고 놓친 작품중 중요한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2005년 작 엔진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카레이싱과 관련된 작품이다.

주인공은 뭐 당연히 기무라 타쿠야고 역시 카 레이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결코 레이싱 드라마고 할 수 없다.

주인공이 레이서고 레이싱 장면도 중요하지만 이 드라마는 휴먼드라마다.

유럽에서 세컨 드라이버로 일하던 기무라는 트러블을 일으키고 귀국.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에는 아버지가 바람의 언덕 이라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설에는 12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12명의 아이들과 보육사, 조리사 등의 인물들이 엮어가는 이야기.

마지막회의 모습. 2살짜리 막내를 뺀 11명의 아이들~



11부작이라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동안 12명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고

거기에 보육사, 조리사 들의 소소한 이야기는 물론

주인공 기무라 타쿠야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아낸다.

그만큼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에피소드는 없다.

그게 일드의 매력 아니겠는가..

12명의 아이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우에노 주리와 토다 에리카!!

노다메로 너무나 잘 알려진 우에노 주리가 고등학생으로

미소가 아름다운 토다 에리카 역시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이미 이 둘이 출연진에 있는 것 만으로도 드라마는 볼만 한 것인 것이다!!

꼬맹이들의 앙증맞은 연기도 좋고 드라마 내용도 전체적으로 참 볼만하다.

기무라 타쿠야와 결국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중요한 보육사로

코유키가 등장한다.

이런 저런 작품을 많이 했는데 국내에는 얼마나 알려져있는지 모르겠다만..

전지현 출연으로 엄청나게 기대받고 있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에 함께 출연했으니

이 작품 이후로는 아마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을까..싶기도 하고 아닐것 같기도 하고..

코유키 상~



기무라의 연기는 항상 일정하다.

캐릭터도 거의 매 드라마 비슷한것 같고 연기 스타일은 뭐 누구나 아는 그거다.

그런데 재밌다. 아놔...

기무라는 연기를 논할 게제가 아니다. 드라마를 어떻게 그렇게 잘 고르는지...

김탁구의 드라마 중 실패작은 기억이 나지 않는구나...

역시 배우는 연기도 중요하지만 선구안(?)이 필요하다.

Posted by 부르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