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preview/영화2009. 2. 2. 15:16



과속 스캔들 이후 오랫만에 극장을 찾았다.

역시...예매없이 일요일 오후에 영화를 본다는 것은 조금 무리인가...

적벽대전을 보고 싶었지만 좌석과 타이밍이 맞지 않아 그냥 시간대 맞는 영화를 봤다.

국내 개봉명은 트랩. 원제는 The flock.

'무간도' 유위강 감독의 헐리웃 진출작이라고 한다.

영화관 맨 앞자리...목이 아팠지만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했다.


주인공 리차드 기어는 연방보안국 요원이다. 이름만 들어선 뭔지 모르겠다만...

영화는 몇 줄의 자막으로 시작한다.

미국에는 뭐...수십만의 성범죄자가 등록되어있고 천명당 한명꼴로 관리자가 있다...라는 내용.

리차드 기어가 하는 일은 자기에게 할당(?)된 성범죄자들을 관리하는 일이다.

정기적으로 들러 질문지에 있는 내용들을 물어 살피는 일이다.

일종의 공무원인데...

동료들은 늘 공무원이 그렇듯...형식적이다.

리차드 기어의 대사다. '쟤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건 자기 자리 보전하는 것 뿐이다.'

그런 틈에서 에롤(리차드 기어 분)은 과격하게 등록된 이들을 관리한다.

그런 그에세 피 관리자들을 불만을 토로하고 이 때문에 에롤은 퇴직을 하게 된다.

퇴직을 앞두고 벌어진 10대 소녀의 실종사건!

새로 부임한 후임 클레어 데인즈와 함께 집요한 추적끝에 끝내 범인을 잡아낸다.

범인은 생 또라이다.

어린 여자를 납치해서 묶어놓고 아주 잔혹한 짓을...아어...

시작과 끝은 각각 리차드 기어와 클레어 데인즈의 같은 대사 독백으로 장식하는데

대략 '괴물을 상대하면서 괴물이 되어갈수도 있다...뜻하지 않은 전환점은 언제나 맞을 수 있다.'라는 내용이다.

또라이같은 범죄자들을 상대하면서 주인공 에롤은 점차 과격해지고 분노도 격해진다.

영화 마지막에서 범인을 잡고 죽일까..말까...고민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나라면 바로 무릎과 아킬레스건에 일단 총알 박고 시작할텐데...


충격적인 내용과 잔인한 장면들로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함이 밀려왔다.

덕분에 영화 끝나고 저녁은 먹는 둥 마는 둥..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군포 사건도 그렇고...

tvn 엑소시스트를 통해 재수사에 돌입한 작년 대구 초등생 사건도 그렇고...

말도 못하게 무서운 세상이다.

미국은 영화의 내용대로 성범죄자들 관리하는 공무원도 있지만 재범율도 높다는데...

우리나라는 뭐 전과 3,4범은 햇병아리~ 전과 7,8범은 되야 어디다 범죄자다 명함 내밀 정도니 원..

개인적으로 사형제도를 극찬성하는 입장인데...

사형이든 뭐든 하루빨리 강력한 대책과 처벌이 있어야 하지 않나...싶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감옥에서 호의호식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맨날 무슨 범죄자도 사람이다...피의자의 인권이고 지랄이고 운운하는데... x까는 소리다.

우리나라 인구 많다. 싹 잡아 죽여도 충분하다.

감옥에 있는 죄인들 먹이고 입힐 돈으로 불우이웃 돕자 썅~
Posted by 부르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