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오랫만에 종로 극장가를 찾았다.
거의 뭐 3년만인가...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 자체가 거의 1년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본게...추격자였나...-_-a
암튼...
많은 영화중에 최근에 소위 잘나가고 있는 한국영화 '과속 스캔들'을 주저없이 선택했다.
4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 지난 28일 400만 관객을 넘어선 과속스캔들!
내용은 알던대로 간단하다.
서른 여섯의 남현수(차태현)에게 어느날 느닷없이 스물두살의 딸 황정남(박보영)이 여섯살 아들 황기동(왕석현)을
데리고 나타난다. 그리고 일어나는 이야기...
황기동역할의 왕석현 어린이가 참으로 귀엽다더라..박보영이 참으로 예쁘다더라..
차태현의 연기가 여전히 코믹하더라..영화가 참 웃기더라..볼만하더라..
라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었고 과연 어떤지 궁금했었는데...결과는 역시 그렇더라..ㅎㅎ
조폭코미디도 아니고 블랙코미디도 아니고 슬랩스틱도 없다.
현실성없이 조숙한 아역연기에 의한 웃음과 상황에 따른 웃음. 찝찝한 뒷맛이 없는 이런 웃음들로
영화는 시종일관 즐겁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할아버지 어떠냐는 박보영의 물음에...황기동 어린이는 이렇게 답한다.
'(돌아누우며 한숨) 하....사람 괜찮더만..'
별 굵직한 에피소드도 없이 그냥 흘러가듯 영화는 진행된듯한데 어느새 엔딩이다.
좁은 극장 의자에 엉덩이는 아팠지만 지루함은 느낄 수 없었다.
영화 후반부에 잠시 눈물이 흐르기도 했지만 그건 순전히 어처구니 없는 이 30대의 늙은 감수성때문일뿐이리라.
이 영화를 통해 한국 영화계는 많은 것을 얻은 듯 하다.
차태현 코믹연기의....뭐랄까..나름...부활?
박보영의 눈웃음!! 미녀는 괴로워의 마리아를 연상케하는 박보영의 노래실력 작렬!!
왕석현이라는 꼬맹이의 메차메차 카와이 연기 작렬!!
김혜진, 왕우슬혜등 새로운 얼굴들의 매력 발산!!
2008년 한국 영화중 몇 안되는 성공작으로 남지 않을까...싶군화..
고스톱치다가 차태현의 꼼수를 발견하고는....칫..
'review & p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트랜스포터 3 : 라스트 미션(transporter 3, 2009) - 새로운 액션 영웅 제이슨 스태덤! (0) | 2009.01.08 |
---|---|
[한국영화] 바 보 (2008) - 원작의 감동을 넘을 수는 없는 것인가.. (0) | 2008.12.31 |
[한국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 소간지와 강지환의 강렬한 만남! (2) | 2008.12.22 |
[한국영화]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0) | 2008.12.16 |
[홍콩/액션] 도화선(Flash Point, 2007)(개봉 2008년 6월) - 견자단의 폭발액션! (0) | 2008.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