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영화는 영화관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시절...
놓친 영화는 비디오로 봐야 하지만 비디오 출시작은 삭제된 부분이 좀 있어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던 시절...
너무나 먼 이야기이다.
이제는 DVD 뿐만 아니라 약간의 돈만 내면 티비를 통해서도 최신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는 시대다.
영화관에서의 사운드와 스케일은 아니지만 화질도 좋고 사운드도 제법 좋다.
문명의 이기 스카이 프리미엄 채널로 한국 영화 한편을 봤다. -_-a
소간지 형님의 '영화는 영화다.'
배우를 꿈꾸던 깡패가 깡패같은 영화배우랑 영화 한편을 찍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과
그로인해 영향받는 조직안에서의 일이 주 내용.
이 영화로 강지환은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등을 수상하게 되는데 참 그럴만하다.
연기하는 모습은 그동안 보아온 강지환의 모습 그대로지만 뭔가 극중인물인 장수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소지섭역시 연기 스타일은 변함 없는데 극중인물인 이강패를 제대로 소화해냈다.
딱 맞는 역할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역시....숨길 수 없는 간지. 소간지의 간지를 시종일관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남자배우 투탑인 영화는 역대로 흥행에 고전을 면치 못했었는데
저예산 영화가 입소문으로 백만을 훌쩍 넘겼으니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영화 전체가 어떤 메시지를 주고싶어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의미있는 대사들은 느낄 수 있었다.
지루할 새 없이 영화는 끝났고 영화가 끝난 후 머리속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아...이런게 한국영화였지..맞어. 이런거였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랫만에 한국영화를 본듯한 느낌이었다.
다른건 다 치우고라도...소간지의 간지만으로도 영화는 볼만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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