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때문에 방송 캡쳐도 안된다..노래방 녹음파일도 안된다...
하여간 뭐 다 안된다고 한다.
리뷰도 하지 말아야 하나...고민중이다.
내 노래들도 다 없애야 하나...고민중이다.
내가 노래 녹음해서 블로그에 올렸다고 작곡가들이 뭐라 하지는 않을꺼라 믿는다. -_-
일단 리뷰 시작해 보자.
역시나 어김없이...아야세 하루카 출연작을 보게 되었다. 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a
암튼 2006년 출연작 백야행.
제목을 보고는 살짝 귀신이야기인줄 알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귀신 이야기는 아니고...내가 볼때는 분명 사랑 이야기다.
그런데 그 사랑의 방식과 처한 환경이 독특해서...장르는 범죄, 스릴러, 싸이코, 뭐 이런 단어들이 어울리겠다.
드라마 포스터. 이런식의 구도는 참으로 많이 쓰였지..
드라마 시작과 함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아야세 하루카의 모습이 보이고 곧 이어 어떤 아저씨가 계단 위에서 이상한 행동을 한다.
얼핏보면 늑대인간이 울부짖는 듯한....그래서 진짜 귀신 이야기인줄 알았다.
마지막회에 같은 장면이 다시 나오는데...분명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일부러 편집을 한 것일까...귀신이야기처럼 보이라고...-_-a
다시 첫회를 보면 입모양은 분명 '아호야~' 라고 하는 것이 맞지만 분명 촬영을 따로 한 것임에 틀림없다.
암튼 곧이어 남자 주인공이 싼타복을 입고 가위에 찔린채 피를 흘리고 있다.
남자 주인공은 영화판 전차남의 주인공 야마다 타카유키.
제법 실감나게 죽어가는 표정연기를 보며 이 드라마에서의 호연을 기대할 수 있었다.
시작과 함께 아야세하루카 등장.
알고보면 입모양은 아호야~ 지만 모르고보면 늑대인간. -_-
야마다 타카유키 죽어가며 등장.
아야세의 눈물...당신은 웃는것이 어울려요~~ ㅜ.ㅜ
그런데 죽어가는 료지를 보며 유키호는 그냥 멀리서 눈물 흘리다가 돌아서서 가버린다.
선뜻 이해가 안갔다. 이 드라마...뭐지...-_-
남녀 주인공의 독백을 통해 이야기는 14년전 과거로 돌아간다.
아역배우들이 등장하고 주변인물들도 등장하게 되는데
아역배우들 역시 연기를 참 잘한다.
아야세 하루카의 아역배우
야마다 타카유키의 아역배우
주변인물로 료지의 엄마랑 바람피는 종업원 역으로 와타베 아츠로가 나온다.
사랑따윈 필요없어에서 히로스에 료코와 호흡을 맞추었던 그 남자다.
연기 스타일이 그때랑 똑같다. 원래 그렇게 연기하는 사람인건지 역할이 비슷해서인지..
역할상 잠시 나왔다 사라질 줄 알았는데 제법 오래 나온다.
계단 위에 있었던 그 아저씨가 형사로 나온다. 주인공 이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처음보는 사람인데 사투리가 심하다.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주인공 와타베 아츠로
주인공들을 끝까지 쫓는 형사
1편은 장장 1시간 30분이다.
연기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1편을 보고 난 후 마치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었다.
그대로 끝이난다 해도 좋을만큼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뭔가 웰메이드 드라마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2편부터 주인공들의 교복입은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타카유키의 교복패션. 제법 간지난다.
하루카의 교복패션.
이 드라마는 주인공 남녀의 처참한 사랑 이야기다.
11살 어린 시절에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자기 어머니를 죽여야 했던 남녀 주인공들의 기구한 운명...
시효를 넘기고 다시 햇살 아래 손잡고 걷고 싶다는 작은 소망하나를 이루기 위해
범죄는 또 다른 범죄를 낳고...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으며 점점 둘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진짜 미치도록 슬픈 사랑 이야기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는 아야세 하루카의 예쁜 모습따윈 보이지 않는다.
그저 슬픈 주인공들의 운명, 삶에 안타까움을 느낄 뿐이다.
드라마 전반에 걸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중요한 하나의 매개체로 나온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거나 읽지 않은 나로서는 그 내용이 궁금해 진다.
재밌게 본 드라마고 몰입도도 제법있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평가해 본다.
아야세 하루카의 출연작이라기 보다 하나의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기억될 듯 하다.
또 하나... 드라마 엔딩부분에 항상 나오는 OST 이야기.
배우로도 유명한 시바사키 코우의 影(카게) 라는 곡.
곡의 전체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보꾸와 이마 도꼬니 이루노다로(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라고 시작하는데
그 말이 정말로 드라마와 어울린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걸까...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목소리도 분위기도 드라마와 참 잘 어울리고
제목도 그림자로 드라마 중간에 등장하는 유령같은 존재라는 것과 통한다.
어쩜 그렇게 어울리는 노래를 삽입했는지 드라마를 본 사람은
아마 그 노래만 들어도 주인공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여러모로 참 기억에 남을 드라마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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