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출장 간 사이...영화를 보러 갔다.
쥬라기 월드는 보고 싶지가 않고...
와이프는 안볼것 같은데 나는 보고 싶은 영화.
소수의견 낙찰.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봐야 할 것 같아서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이건 의무감이고 그 어떤 동기고 필요가 없다.
재미있는 영화라서 봐야한다.
유해진의 연기는 1g도 나무랄 데 없이 자연스러우면서 코믹이 묻어난다.
윤계상의 연기도 GOD 는 생각나지 않는 좋은 연기였다.
표정도 좋고 톤도 좋다. 사실 윤계상은 전작에서도 연기가 나쁘지 않았다.
김옥빈의 연기가 약간 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간혹 좀 뭐랄까...한 두 씬 정도는 녹아들지 못했다랄까... 그정도.
영화 흐름도 좋고 연기도 좋고 내용도 좋고 다 좋다.
김의성이 맡은 검사는 진짜 줘 패고 싶을만큼 얄미웠지만 막판에 살짝 통쾌함도 서비스해주니까
참고 볼만하다.
한가지 아쉬운건 후반에 기자의 행동이 좀 이해가 안간다는 거다.
극의 흐름상 필요했던 갈등구조라고 억지로 이해해 본다.
감독은 용산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원작소설이 그걸 그린거라면 영화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소설이 재미있어서...그래서 영화로 만들었다고 했다.
맞는 말일 수 있다. 재미있다. 용산사태를 그린게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생각이 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x 같은 일들이 현실보다 덜하면 덜했지 더하지 않으니
보는 입장에서 기분이 참 더럽지 않기도 힘들다.
검사가 떨려나서 변호사가 되고...주인공을 다시 마주쳤을때
내 뱉었던 대사. 나름 국가가 어쩌고 씨부려쌌던 그 대사가
정말로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자기 합리화의 논리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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