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8. 12:11


때 되면 날라오는 YBM 이메일.


늘 보는 거라 그냥 지우곤 하는데 이번에 왠지 눈길이 갔다.


SJPT 시험은 토익 스피킹 같은 시험인데 시간도 짧고 결과도 금방 나오는 시험이다.


그동안 일본어는 뭐 나름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시험점수가 없으니


이번 기회에 점수나 하나 만들어 놓자 싶었다.


http://exam.ybmsisa.com/sjpt/index.asp


요기 가면 정보가 있는데 응시료가 무려 72000원이었다.


뭔데 이렇게 비싸 이거...


암튼 사진 등록하고 회원정보좀 갱신해 주고 접수를 했다.


시험일은 바로 오늘.


역삼 CBT 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고 오는 길이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시험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다.


예제 문제도 있는데 이런 문제들이 나오는구나...만 보고 갔었다.


그야말로 평소 실력을 측정하는 의미가 되어버렸다.


응시료를 생각하면 연습도 좀 하고 준비도 좀 해서 갔어야 했는데..나란 놈..



시험은 헤드셋을 끼고 진행된다.


설명을 해주고, 문제를 읽어주고, 생각할 시간을 주고(즉답도 있다), 녹음할 시간을 준다.


모든건 자연스럽게 쭈욱 연결되어 자동으로 진행되니 그냥 앉아서 듣고 말만 하면 된다.


1부는 자기 소개문제. 무려 예제문제와 똑같다. 헐...


이건 답을 준비해서 가면 좋을 듯 하다.


2부는 그림은 보고 짧은 대답을 하는 문제. 쉽다. 어렵지 않다. 좋아...


3부는 그림을 보고 역할에 따른 상황극이다. 흠...뭐 이정도야...


그런데 막상 삐 소리 듣고 녹음하려면 버벅이기 시작한다. 벌써...어휴...


4부는 짧은 질문에 짧은 대답을 하는 문제.


그런데...그 짧은 질문을 모르겠는 사태 발생!!!


이런..어휘력 부족이 이렇게 드러난다.


문제를 몰라 답을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 5문제중 무려 3문제를 답을 못했다.


엉망진창이로군...


5부는 의견에 대해 물어보는 문제. 이거야말로 실력일 것이다.


문제당 생각 30초 녹음 50초다.


그런데 오히려 여기는 버벅이든 짧든 어떻든 다 대답을 했다.


오히려 4부 보다는 나은듯...


6부는 3부의 확장판이랄까... 시간이 좀 길 뿐이다.


7부는 4장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드는 문제.


아오...버벅버벅...난리도 아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시험은 끝이나고야 만다.



시험장은 깔끔하고 진행도 자연스럽게 잘 한다.


헤드셋도 잘 들리고 녹음도 잘 되고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


문제는 오직 나의 실력일 뿐...ㅜㅜ


삐 소리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일본어에 주눅이 들거나 의기소침해 질수도 있다.


문제를 못알아들어서 헐...하고 있으면 사방에서 들리는 일본어가 장난 아니다.


그래도 어쨋거나 시험은 잘 마치고 왔다.


1-10등급까지 있는데 7등급정도를 노려보려고 했지만 무리인듯..ㅎㅎ


결과는 5월초에 나온다. 결과를 기대해보자.

Posted by 부르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