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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21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라고 할 수 있겠다.
다들 알다시피 그는 루게릭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다.
현재 과학자 답게 기계음을 빌어 말도 할 수 있는 상태이다.
젋은 시절 발병하여 의사로부터 얼마 못살거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직까지 잘 살고 있는 인물.
이래저래 참 대단하다.
과학이라는 학문은 철학이라는 사고의 영역에서 출발하여 수학을 만나
증명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은 바로 과학에서 사용되고 있음이렸다.
따라서 과학을 하려면 엄청난 수학이 필요하다.
그런데 눈 말고는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는 스티븐 호킹이 과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도 현재 과학계의 최전선에 서서 선도하고 있다는 것은 이세상 무엇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큼 대단한 일이다.
과거 들리던 소문에 의하면 호킹은 A4지 몇 장 분량의 계산을 암산을 하고 다음날 그 계산에서 오류를 찾아낼 만큼
뛰어난 두뇌를 지녔다고 했다.
믿기 힘든 일이지만 오히려 그런 능력이 없다면 물리학을 계속 한다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좌우지간 시대의 석학 스티븐 호킹이 책을 냈다.
제목은 위대한 설계(Grand design).
아...진짜 좋은 책이다.
호킹은 약 20년전 시간의 역사라는 책을 냈었다.
대학교 신입생때쯤으로 기억한다. 그 책을 봤던게.
그러고보니 나는 출간된지 몇년이나 지나서 그 책을 접했구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자연계의 힘들, 상대성이론, 양자이론, 블랙홀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고
단 하나의 이론으로 모든것을 설명하려는 통일장이론을 향항 과학계의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20여년만에 새로나온 위대한 설계는...
자연계 힘들, 상대성 이론, 양자이론까지는 비슷한 내용인데
여기에 최근 연구결과들인 몇가지 이론들을 더 소개하고
그 중 통일장이론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써 M이론을 소개한다.
M이론은 여러이론들의 집합인 이론...쯤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책의 핵심은 이런 이론들이 아니다.
물론 모형의존적 실재론을 포함한 여러 이론들을 토대로 하긴 하지만...
좌우지간 핵심은 심오한 철학으로의 회귀다.
우리가 왜 우주에 존재하는지 그 이유로까지 거슬러 올라간 그야말로 철학의 뿌리까지 갔다.
그리고는 '자발적 창조'라는 엄청난 결론을 지어낸다.
창조는 자발이며 신의 개념은 고려할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바람에 종교계나 신학계에서 엄청나게 까였지만
리처드 도킨스라는 생물학계의 선도자에게서는
신의 존재에 관한 논의를 종결시킬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심오한 과학이론들을 나름 알기쉽게 풀어썼지만 역시나 깔끔하게 다 이해하기란 어렵다.
초끈이론에서 우주는 10차원이라는데 10차원을 내가 이해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시간의 역사를 통해 조금은 익숙한 내용들이 많아서 일까..읽는데에 막힘이 없이 제법 술술 읽히는 맛은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참 좋은 책이다.
스티븐호킹이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죽지않고 이렇게 오래오래 살아있는 것이 인류에겐 행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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