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preview/책2010. 9. 8. 20:41

그리고아무도없었다(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베스트1)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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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무한도전에서 7 특집을 했는데...

그 내용이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의 차용이었다.

사실 이 책에 대한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무한도전 말미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자막을 보고서도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요즘 시청자들은 반 예능인에 반 작가이기에 방영직후 많은 리뷰들이 쏟아지면서

애거사 크리스티의 책에 관한 내용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지난 일요일 교보문고에 갔을때 베스트셀러란에서 확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이었다.

무한도전의 영향이 있었던 것일까?

암튼 그리 부담스러운 두께가 아니기에 구석에 자리잡고 읽기 시작했다.

영국 이야기라 그런지 인물들의 이름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아서 처음엔 누가 누군지도 잘 몰랐다.

며칠이 지난 지금 이름은 잘 지억도 안나는구나...-_-a

암튼 그러거나 저러거나 쭉쭉 읽어갔다.


인디언 섬이라 불리는 외딴 섬에 어느날 8명의 남녀가 초대를 받는다.

의사, 경찰, 판사, 비서 등 직업도 다양하고 서로 알지도 못하는 8명...

도착한 인디언 섬에는 그들을 시중 들 하인부부가 있었고 초대를 한 주인은 없었다.

하인부부를 포함 모두 열명. 섬에는 그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각자의 방에는 구전노래가사가 붙어있는데...

'열명의 인디언이 밥을 먹었다. 한명이 목이 막혀 죽어 인디언은 아홉이 되었다.
아홉명의 인디언이 .....'

그리고 집 안 한 구석에는 인디언 인형이 열개가 자리잡고 있다.

첫날 부터 한명씩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이내 사람들은 동요하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 오기로 되어있던 배를 오지 않고 죽음은 계속된다.

때마침 찾아오는 악천후로 배는 며칠이 지나도록 오지 않고 사람들의 죽음도 계속 된다.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노랫말과 똑같은 상황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한명이 죽을때마다

인디언 인형도 하나씩 사라진다.

서로를 의심하여 차례차례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들...결국 마지막 한명이 남는데 그녀는

무엇에 홀린듯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게 된다. 노랫말과 같이....

그리고 아무도 섬에는 아무도 없게 된다.


처음에는 이름도 낯설고 뭔가 술술 읽히는 맛이 없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진진해진다.

그리고 마지막 한명이 죽었을때....미칠듯이 궁금해진다. 범인은 누굴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다. 이걸 읽고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짐작이 되는 바가 없어 신의 저주나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아주 친절하게도 작가는 그 답을 책 말미에 범인이 보내는 편지를 통해 독자에게 알려준다.


애거사 크리스티는 셜록홈즈의 코난도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였으나

코난도일에 비해 훨씬 왕성항 작품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10억부가 넘게 팔렸다고 한다. 거의 셰익스피어에 견줄만한 수치라고 한다.

역시 이런 훌륭한 글을 써대니 그렇게 팔리는 것이고 또한 추리문학의 여왕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음에는 세계 3대 명탐정 중 한명인 '에르퀼 푸아로'가 등장하는 그녀의 다른 소설들을 읽어봐야겠다.
Posted by 부르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