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preview/드라마2009. 4. 29. 19:55


절대 그이...허 참 제목도 기가 막히다.

절대 남친이라고도 번역되고 절대 그이라고도 번역되는 2008년 2분기 인기 일드의 이름이다.

'완전무결의 애인 로봇'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무결점의 이상형 애인이 되어줄 로봇이 주 소재다.


제과 회사의 파견사원인 이자와 리이코, 그녀는 제대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다.

이유는 남자들에게 참 부담 주는 스타일~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크로노스 헤븐이라는 회사의 나미키리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당신의 인생을 바꿔 주겠다!'며 이상형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는데

며칠 후 날아든 엄청난 규모의 택배...그렇다. 이상형 로봇인 것이다.

택배 안에는 로봇이 누워있다. 저것이 바로 절대 그이!


수집된 데이터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맞춤형 이상형 연인 로봇...이른바 Night 시리즈 Type 01 이다.

개발자에게 제로이찌(01)라 불리는 이 로봇은 그야말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

로봇이라고 알려주기 전까지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과연 이 로봇을 통해서 완전한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주인공 이자와 리이코역의 아이부 사키



주인공 리이코는 파티셰를 꿈꾸는 파견사원이다.

아사모토라는 제과기업에서 일하는데 이 회사의 사장 아들이 또 다른 핵심 인물이다.

아사모토 소시...기업형 인물이라기 보다는 한량이다.

하지만 맛에 관한한 나름 감각이 있는 인물...점점 주인공 리이코에 호감을 느낀다.

아사모토 소시 역의 미즈시마 히로


나미키리와 나이토군.

 


리이코는 로봇 01 에게 텐죠 나이토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다.

로봇인만큼 요리부터 맛사지까지 다재다능 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얻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 법.

프로그램대로 아무리 잘해봤자 리이코는 나이토를 로봇 이상으로 볼 수 없다.

많은 로봇영화가 그렇듯이 결국 나이토군은 점점 자아를 형성하게 되고...자신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의지를 갖게되고 만다.

리이코에게 프로그램이 아닌 진짜 애정을 느끼는 나이토,

나이토가 결코 로봇만이 아님을 느끼게 되는 리이코...


재밌다. 신선하다. 독특하다.

이런 표현들로 이 드라마를 설명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분명 아닌 것 같다.

여성 시청자들은 아마 눈물깨나 쏟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감동이 있으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진짜 저런 로봇 어디 없나...싶기도 했을 것이다.


"愛し

이걸 뭐라고 읽는지 아나?

이토시..

그렇지. 하지만 옛날엔 카나시라고 읽었다네.."

드라마 시작부에 위와 같은 말이 나온다.

이토시는 사랑한다는 뜻이고 카나시는 슬프다는 뜻이다.

기가막힌 말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옛말에는 이런 말이 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가슴으로 하는 사랑은 언제나 슬픔을 동반하는 법, 세상에 쉬운건 없다.

그래도 슬픔뿐이 아니기에...우리는 또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리라.

가슴아픈 사랑보다는 가슴시리게 행복한 사랑을 꿈꿔보자.

Posted by 부르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