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이라곤 영화뿐이었던 삶에 뭔가 새로운 문화 하나가 첨가되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중인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이 바로 그것.
전시회라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나였지만 와이프의 요청으로 시도해보았다.
토요일 심각한 교통체증을 뚫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길건너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한가람 미술관으로 고고씽~
지하1층 제7전시관에서 진행중인 전시회...입장료는 성인기준 만원이다.
암막을 걷고 들어가 차근차근 사진들을 감상했다.
제나 할러웨이는 최초의 여성 수중사진작가로 알려져있나보다.
나는 이번에 처음 듣고 처음 봐지만 말이다.
전시된 사진은 180점 + 알파로 되어있다. 동영상도 몇개 있다.
수중 사진이라는 독특함때문에 때로는 신비로운 느낌도 주고 때로는 편안함 느낌도 주는데
생각보다 전시관이 작고 한바퀴 도는데 20분 정도? 걸린듯 하다.
관람객은 아주 휑하지는 않더라. 동시입장객 십여명은 되는 것 같다.
입구쪽에는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촬영할 수가 있다.
사진전을 보고 내 폰으로 사진을 찍어보면 그 차이가 너무나 심각해서
찍은 사진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어진다.
평일에는 하루 두 차례 도슨트가 있다.
아무래도 누가 옆에서 설명을 해주면 관람이 훨씬 풍요로워질 듯 하다.
평일 도슨트 있는 시간에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왔다갔다 길바닥에 버린 시간이 주차된 시간보다 훨씬 많았던 날이었지만
어쨌거나 새로운 문화생활을 경험한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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