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preview/기타2009. 4. 21. 18:27


오랫만에 샤먼킹을 다시 봤다.

대학생 시절 처음 보게 된 일본 장편 애니는 아마 이누야샤일것이다.

매주 수요일이면 나나메상이 올려주는 이누야샤를 꼭 챙겨서 보곤 했다.

하지만 이누야샤는 너무너무 길었다. ㅠ.ㅠ

이백몇편쯤 보다가 그만둔것 같다.

일본 애니는 항상 길어지다보면 내용이 산으로 가든가 작가도 걷잡을 수

없을만큼 거대해 지든가...

이누야샤도 갈수록 뭔가 좀 이상해 지는 느낌이었다.

드래곤볼도 그랬고...

암튼 그런 와중에 접했던 것이 샤먼킹이었고 이건 백편이 안되는 길이였다.


샤먼...우리나라로 치면 무당이려나. 귀신 부리는 사람들의 우정과 샤먼킹을 향한 싸움의 이야기다.

많은 일본 만화가 그렇듯 독특한 소재에 기발한 아이디어, 유니크한 만화다.

도데체 어디서 이런 생각들이 나오는지 일본 애니를 볼때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만화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샤먼킹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원피스, 나루토 급의 인기를 얻었으니까 말이다.

애니매이션은 후반부로 갈수록 만화책과는 그 내용이 달라진다.

만화책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만 그 결말이 무지막지하게 허무하다고 한다. ㅎ


요즘 중국의 그 이름도 유명한 시나닷컴에서 스트리밍으로 이것저것 관람하고 있는데

역시나 화질은 참 구리고 자막도 중국어다.

그래도 뭐 불법 다운로드도 아니고 돈 들일도 없고 전국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고..편하다.

원피스, 로스트, 슈퍼내츄럴을 시나닷컴을 통해서 보고 있다.

어쨋든 그 시나닷컴에서 5-6년만에 다시 샤먼킹을 봤다.

분명히 봤었는데...전혀 기억이 안난다.

주인공 요우랑 목도의 류 말고는 이름도 기억이 안났었다.

아미다마루조차도...

암튼 약 2주에 걸쳐서 완결까지 보고 말았는데 결론은 뭐 '재미있다'다.


역시 목도의 류가 내게는 제일 맘에 드는 캐릭터다. ㅎㅎ

제일 안타까운 캐릭터는 파이롱...이백룡이다.

이백룡은 처음엔 참 좋았는데...뭐랄까 드래곤볼의 야무치급이랄까...갈수록 쓸모없어지는...ㅠ.ㅠ

샤먼도 아닌 만타마저 마지막 싸움에서 한건 해주는데...이백룡은 뭐냐고~

암튼 아미다마루, 바손, 코코로, 토카게로, 몰핀 어느하나 매력적이지 않는 령이 없다.

나도 샤먼이고 그런 지령 하나 갖고 있다면 참으로 좋겠구나..


Posted by 부르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