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어느새......
2008년도가 훌쩍 지나가고 2009년도 새해가 밝았다.
내 평생 가장 다사다난했던 2008년. 이제 굿바이구나...
2009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삶을 힘차게 살기 위하여
새로운 정기가 필요했다. 우리동네에서는 그래도 백족산 꼭대기가 어울리지 않은가...
아침도 먹지 않고 귀마개와 장갑을 챙겨서 백족산으로 향했다.
산 입구까지는 자전거로 달렸다. 타이어에 바람이 살짝 빠져서인지...오랫만의 자전거라서 그런지...벌써부터 다리가 아팠다.
저 멀리 백족산이 보인다.
길옆 작은 도랑은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붙었다.
어려서 보던 나무가 이제는 이렇게 자라있다. 보호수라는 푯말이 보인다. 이런 나무들은 관리를 잘해주자~
오르막은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갔다.
몇몇 어르신들이 산행에 걸맞는 중무장을 하시고 걷고 계셨다.
자전거를 타며 차가운 바람을 맞다보니 얼굴이 얼얼했다.
드디어 백족산 무량사에 도착.
해마다 김을동씨가 이곳 무량사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학창시절에 들었다.
아직도 오시는지는 모르겠다.
무량사 입구에 못보던 문이 세워져 있다. 입구 너머로 생소한 건물들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백족산을 찾은것이 제대하고 얼마 안되어서니까...어느새 9년이다.
백족산무량사
주차된 차량들 사이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등산길에 올랐다.
해발 400미터정도의 높지 않은 산이다.
약수터까지 약 500미터, 약수터에서 정상까지 약 850미터정도의 산길이니
천천히 올랐다 내려오는데 두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그래도 산길은 산길인지라 집에서 뒹굴거리며 컴퓨터만 하던 내게는 제법 운동이 되는 길이다.
오랫만에 찾은 산길
백족산 약수터도 많이 변했다.
약수터에 도착해 물 한모금 마시고 정상을 향해 갔다.
가파른 경사에는 대부분 나무계단이 자리잡고 있어 전보다 등산길이 수월해졌다.
정상에 오르니 점퍼 안으로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점퍼를 벗고 가볍게 몸을 풀고 상쾌한 마음으로 내려왔다.
정상에서 바라본 우리 동네
2009년도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빌어본다.
그게 다 내 할 탓이리라.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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