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난 무직자다.
어제(금요일) 오전에 회사에 가서 인사할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주차증과 사원증을 반납하고 회사를 나왔다.
정말 회사와는 굿바이 하는 순간.
뭔가 실감이 안났지만 가슴이 살짝쿵 시원했다.
석룡선배랑 점심을 먹고 집에 도착했을때...
정리해야 할 짐이 산더미 같았지만 그저 귀찮을 뿐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저녁에는 쥬스, TK, 주섭, 석룡선배가 와서 밥을 시켜 먹고
7시에는 마지막으로 하얀얼굴에 가서 관리를 받았다.
밤에 잘때까지 별 정리를 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 이사를 위해 짐을 정리하고 차에 싣는 일은 완전 중노동이었다.
내방과 차 사이를 스무번은 오간것 같다.
그래도 그걸 다 실어버린 내가 자랑스럽다.
가스 비 정산 69,300원, 전기세 정산 6,860원.
침대 버리는 비용 만원.
현금도 솔찬히 들었다.
열쇠는 반납. 전세금도 받았다.
이제 구미와는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
피곤한 몸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이곳은 장호원 내 방.
이틀 사이에 이렇게 정리가 되어버리다니....
이제 난 무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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