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석천이 두 아이를 입양했다는 기사가 떴다.
대번에 논란이 되었다.
입양된 아이가 불쌍하다는 둥...동성애를 까대는 입장과
동성애는 자연스러운 것이다...니들이 뭔데 지랄이냐..라는 입장.
벌써 오래된 싸움이다.
동성애....
20대 중반까지 나는 동성애애 대해서 몰랐다.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그만큼 관심도 없었다.
동성애 단체가 있는줄도 몰랐고 동성애자가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지도 몰랐다.
어느날부터 동성애의 현실에 대해서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이해할 수 있다.
쏼라쏼라 뭔소린지 모를 영어 사이에서 잘 아는 단어가 들리면 귀가 번쩍하는 것처럼...
초등학교때 어느 단어를 새로 알게 되었는데 그날 이후로 TV 에서 그 단어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것처럼...
동성애에 대해 알기 시작하자마자 세상은 갑자기 동성애를 이슈삼기 시작했다.
동성애라는 것이 진짜로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일 정도로 몰랐던 시기에
나는 동성애를 혐오했었던 것 같다.
동성애는 선택에 의한 변태행위라고 생각했었던것 같다.
동성애는 상당부분 유전에 의한 부분이고..본인들도 무척 힘들게 선택한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
동성애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조금 변했다.
그리고 간달프가 게이라는 둥, 안젤리나 졸리가 양성애자라는 둥, 헐리웃 누구누구가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충격을 받았고...차츰 그 충격들은 작아져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은 사라져갔다.
지금의 나는....동성애에 대한 편견같은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생각은....
동성애자들을 더러운 벌레보듯 할 필요도 없고 왕따를 시킬 필요도 없다.
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인권신장에 힘쓰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나는 분명히 동성애는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웅동체가 아닌 다음에야 수컷과 암컷은 서로 끌리고 짝을 짓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동물로서 동성을 사랑하는 것은 번식행위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써 자연의 섭리는 거스르는 것임에 틀림없다.
동성애는 하나의 증상이라고 본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동성애를 병이라고 본다.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 '야이 개새꺄 니가 뭔데 우리를 환자 취급해 씨방새야!!'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어떤 외국 드라마에 에피소드 중에 '동성애 유발 유전자 치료' 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특정 유전자가 동성애를 유발하고 그 유전자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했다는...
동성애는 치유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픽션이지만 그런 식의 접근도 나는 굉장히 타당하다고 본다.
이제는 동성애에 대한 언급자체가 터부시 되는 시대는 갔다.
동성애자들도 어둠속에서 스스로 걸어나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동성애가 범죄가 아니고 전염성이 있는것이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아니므로 그들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커밍아웃이후로 홍석천의 방송출연 자체가 거부되던 시대로부터 이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곧 서양처럼 익숙하게 받아들일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세상의 편견과 차가운 시선을 좀 더 참고 견뎌야할 것이다.
견디는 시간동안 동성애자들이 이반으로서 할 일은....일반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각종 게시판에서 갖가지 이유를 들어 논쟁을 펴는 것은 참으로 보기가 안좋다.
부디 싸우지들 말고...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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